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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3

한가위 연휴의 아침 하늘.. 오늘 새벽엔 갑작스레 비가 오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 뚝 떼고선 파아란 하늘과 솜털구름 조금이 있을 뿐이네요. 바람도 꽤 차갑게 느껴지고요. 그러고보니 아침 날씨만큼은 확실히 가을이로군요. 시원하고도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만 해도 절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하늘만 높은 게 아니라 구름도 높네요. 너무 높아 멈춰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구름과 그 아래로 연기처럼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저는 한참 아래에서 올려다 보고 있네요. ㅎㅎㅎ 방 창문에 기대어 찍어본 사진입니다. 물론... 포샵 처리 좀 했습니다. 그냥 autolevels 만 클릭한 거지만요; 좌우 상단은 오히려 어둡게 처리되어 버렸고, 좌우 하단은 왜 저리도 불에 그을린 색이 되어 버렸는지 모르지만,.. 2007. 9. 24.
구름도 가릴 수 없는, 햇빛. 모처럼 여의도 윤중로를 홀로 찾아갔습니다. 서울 생활 4년차이지만, 처음 가본 윤중로였는지라 가는 길의 하늘도 색달라보이더군요. 국회의사당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다가 발견한 하늘의 모습인지라... 찍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jpg와 raw는 느낌이 다르게 나오는군요;;; 왕초보의 손길을 카메라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던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 사진이 아닌 실제 하늘을 바라봤을 때의 그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초보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 치고는 괜찮은 것 같네요. 이 사진 외의 것들은... 아주, 안습입니다. 아, 하나 정도는 좀 괜찮으려나... (^^; 하긴... 그저, 초록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을 뿐.. 2007. 4. 16.
[시] 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눈이 하늘을 향했다. 뭔가 생각이 나서라기보다는, 그저 푸른색이 보고 싶어서였으리라. 하지만, 하늘은 요 며칠간 얼룩진 회색빛. 하늘은 분명 하나이지만, 자신을 바라는 사람들의 수 만큼, 그만큼의 하늘이 존재하더라. 구름도, 바람도, 내리는 비도, 그걸 알지. 그래서 하늘을 가리려는거야. 하나뿐인 하늘을 자꾸만 나누고 나누고 나눠서 하늘을 더 이상 하늘이 아니게 만들거든. 그래도, 하늘을 바라보다 지칠만큼 하늘을 보고 싶다. 그래, 사랑하는만큼. 200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