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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젊은 날, 젊기에 고민이 즐겁다. by 하늘치


'판타지'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1.08 미스트 (THE MIST) - 기대만큼의 영화.(2)
  2. 2007.12.25 [그림] 하늘치(4)
  3. 2007.04.06 [판타지] 거미무덤(4)
  4. 2007.02.17 [판타지] 이어지는 다크스토리 - 묵향22권.
  5. 2007.02.17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 겉핥기.. (전4권)(7)
  6. 2007.02.17 [판타지] 다크스토리.. 묵향에 대한 이야기.
  7. 2007.02.16 [판타지] 1254 동원예비군(전5권)

미스트 (THE MIST) - 기대만큼의 영화.


 
THE MIST 미스트

   한 마디로 예고편 그대로인 영화!!

   대부분의 판타지 영화가 예고편 뿐이었던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진짜 알짜배기였다. 물론, 단순히 판타지겠거니 하고 갔던
   본인으로서는 깜짝 놀래킬만한 공포영화이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예고편을 먼저 감상하시라..




인터넷에서 접했던 영화 미스트 예고편은 시사회 표를 구하기 훨씬 이전부터 내 호기심을 한껏 부풀리기 시작했다. 시사회 당첨과는 상관없이 반드시 개봉과 동시에 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던 것.

어쨌거나 영화 미스트를 기대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로는 쥬라기 공원 1편을 봤을 때와 같은 충격적이면서도 거대한 영상미를 기대했기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실수로 다른 차원의 문을 열어버리게 되어 발생한 끔찍한 일들.

뭐, 암튼.. 이 때, 내심 '무림 고수들이 등장했다면 과연...' 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상상을 곁들여가면서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였다. 그리고 조금 방향이 다르긴 했으나, 기대에 한 껏 부응하는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이제부터의 내용은 충분히 스포일러틱하므로, 영화를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skip 해 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 그래도 보실 분들은 다 보시겠지만;; ㅋ


그럼 이쯤에서 또 다른 예고편을 먼저 감상해보자.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준비.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먼저, 영화의 초반부에 완전히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폭풍같은 밤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서 생필품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마트 전체가 북적거리기는 하지만, 평범한 일상의 연속선상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임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영화를 좀 더 진지하게 볼 준비가 끝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마트 안으로 뛰어 들어왔던 한 노인의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에 마트 전체가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코피를 흘리며 들어온 그 사람은 안개 속에 뭔가가 있다며 두려워하는데..

데이빗은 그의 아들 빌리가 두려워하는 것을 안정시켜주기 위해서, 그리고 아들에게 덮어 줄 담요를 얻기 위해 창고를 더듬거리다가 하역장에까지 이르게 되고, 뭔가를 보고 듣게 되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되려 애꿎은 희생을 낳게 된다.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공포의 시간.

마트 안에서 바라본 주차장은 이미 한치 앞조차 볼 수 없는 자욱한 안개로 가득하다. 그러나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변호사 노튼은 데이빗을 비웃으며 자신이 나가보겠다고 하는데.. 몇몇 일행이 이에 동참하고, 그 중 하나에 노끈을 매달기로 한다. 제법 여유롭게 나가던 사람들... 그런데 노끈이 갑자기 바닥으로 축 처지더니 이내 팽팽하게 당겨지고 이번에는 하늘로 들어올려진다; 마치 연을 날리는 줄처럼;; 빠른 속도로  풀려가던 노끈을 겨우 잡아내서 당기기 시작하는데...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마트 안은 한바탕 충격에 휩쓸리고, 동네에서도 정신이 불안정한 여자로 취급받던 한 여자가 예언가를 자청하며 사람들을 더욱 동요하게 만들어가는데 이 때, 막 부임해왔다는 여교사가 따끔한 손맛을 보여준다. 크흐..

어쨌거나 미스트, 안개 속의 무언가가 하나 둘 정체를 드러내고.. 마켓 정문이 모두 유리로만 되어 있다는 직원의 말을 시작으로 알 수 없는 몬스터들의 마트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고 데이빗의 아들 빌리가 위험에 처한다. 과연 어떻게 될까? (^^; 참, 이 때 유일한 화약무기가 등장하고,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유능한 이의 손에 맡겨진다. 주인공들은 그 덕을 좀 본다; 젠장..

이야기는 점점 더 진행되어 정체불명의 안개와 몬스터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밝혀지고, 사람들은 점점 더 미쳐간다. 극한 두려움에 처한 인간의 맹목성과 그 때까지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이들의 행보가 영화를 점점 더 절정으로 치닫게 하는데..

진정한 공포는 이제 시작이다!

성경을 들먹거리며 사람들을 선동하던 정신 이상자의 소리에 마트 내의 대부분 사람들이 넘어가게 되면서부터 진정한 공포가 시작된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동네 사람들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애써 부인하려던 주인공들. 하지만 군인이면서도 동네 주민이기도 했던 젊은이가 희생양으로 지목되면서부터 마트의 분위기는 확 바뀌어버린다. 이미 한 번 안개 속을 헤쳐 마트 옆의 약국을 다녀왔던 주인공과 그 편 사람들은 이내 자신들이 다음 희생 제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또 다른 공포, 안개 속으로 달아날 준비를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이미 저들의 손 안에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그것은 미지의 몬스터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된 공포심에서 유발된 것이었다. 타인을 희생시킴으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이라는 가정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폭력적이게 만들고 심지어 같은 동네 사람도 칼로 찔러버리게 만든다.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에 몰린 데이빗과 빌리. 마치 교주가 된 듯이 거들먹거리며 그들을 지목한 미친 예언자 때문에 또 한 번의 위기에 처하지만, 왕년에 사격 좀 했다던 직원이 또 다시 해결사로 등장한다. 그러나 살인의 충격에 빠지기엔 너무나도 급박한 상황.. 모두가 힘겹게 마트를 빠져나오지만, 위기는 계속되고..

곧 이 영화 전체 비주얼의 백미, 거대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건 마치.. 현대 무기로도 어찌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엄청난 모습에 대기가 울리고 땅이 진동한다. 그들이 타고 있는 차가 털썩 털썩 할 정도로.. 차를 타고 안개를 벗어나기 위해 도로를 달리던 주인공들은 그 엄청난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천천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하지만, 곧 엔진 소리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연료 부족으로 안개 속에 고립되어 버리는데..

안타깝게도 공포에 절어버린 사람들의 극단적인 모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바로 눈 앞조차 확인할 수 없는 안개 속에 고립되어 버린 그들의 귓가에는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그들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낳은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난다.

참, 마치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갈 것만 같았던 안개는 조금씩 걷히고, 드디어 탱크와 헬기등으로 무장한 군대가 등장한다. 혹시나 화려한 전투씬을 바란다면 그 생각을 조금 자제하는 편이 좋다.

어쨌거나 마지막까지 홀로 살아남은 데이빗은 그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것이 그네들을 잡아먹으려는 몬스터가 아니라 바로 군 차량과 구조차량의 소음이었음을 알고 그들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다가 그만 오열을 터뜨리고 만다.

결말?

그런 건 극장 가서 확인 하는 겁니다. (^^; (뭐.. 얘기 다 해놓고선 딴 소리하는 겁니다만... ;)



두려움에 질린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마트에서 충분히 봤다고 생각했거늘.. 완전히 허를 찔린, 아니 내심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랐던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영화는 결코 바라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무리된다. 그토록 원했던 초대형 전투는 아마 속편이 있다면 거기에서나 나오겠지. ㅡㅡ;

SF공포스릴러드라마인 줄 모르고 그저 판타지겠거니 하고 봤던 본인으로서는 다소 당황스러웠던 영화였다. 이 글의 초반에도 밝혔듯이 쥬라기 공원의 비주얼한 장엄함만을 완전 기대하고 갔기 때문에 더욱. 하지만 제법 무서웠고 끔찍했으며 조금이나마 사람의 마음에 대한 고찰하게 되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동시에 일본 만화 '몬스터'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 바뀔 수 있는건지.

이 영화는 제목이 미스트 THE MIST 즉, 안개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안개가 자욱하더라; 헐.. 게다가 께름찍한 결말로 인해 기분이 더욱 이상했다. 판타지라고 다 같은 판타지가 아니었던 탓이다. 그래도 예고편만 번지르르 했다는 다른 판타지류보다는 훨씬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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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coen.tistory.com 비비코엔 2008.01.09 13:5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는 예고편 안본 상태에서 어제 시사회로 봣는데..
    예고편에 괴물들 다 나오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8.01.09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 그렇죠..
      그래도 저는 예고편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어요.
      거대한 판타지..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으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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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늘치

하늘치라는 생물(?)이 있다.

이영도씨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거대한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하늘치는 거대한 몸집의 어형[魚形] 생명체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등에는 시기를 알 수 없는 고대유적이 있고, 엄청나게 많은 눈이 달려있다고 한다. 참, 하늘치의 화를 돋구면 도시 하나쯤은 그냥 뭉개버리는 무시무시한 하늘의 패자..


하늘치 설명 보기.


의미 1. 어형(魚形)의 비행생물체 하늘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1000미터 이상의 거대한 물고기. 수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등에는 고대의 유적을 지고 날아다닌다. 하늘을 나는 눈이 참 많은 고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큰 하늘치일수록 높은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평소에는 온순해 보이지만 분노한 하늘치는 왕국 하나를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하며, 그로부터 성난 하늘치 같다는 속담이 생겼다.

티나한과 그 동료들은 하늘치의 등에 올라가서 하늘치 유적을 발굴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2차 탐사가 성공해 하늘치 유적 발굴단원 4명이 등 위에 상륙해 유적을 근접 목격했다.

북극의 극광을 받으면 생기를 회복하는 듯하다. (단, 정확하지는 않다)

하 텐그라쥬 외곽 상공에 하늘치 유적 발굴단을 태운 하늘치가 나타남으로써 탑승자의 의지로 유적의 변형 뿐만 아니라 하늘치의 조종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북부군과 나가 군단도 나가살육신이 일으킨 회오리를 피해 하늘치를 이용한 바 있다.

신 아라짓의 이동수도인 하늘누리가 하늘치의 등에 건설되어있다.


의미 2. 고대 라호친 부족 일원 하늘치

까마득한 과거 라호친에 살던 한 고대 라호친 부족의 일원. 주위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하늘치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근의 집단적 섭취로 공동체를 구성하던 부족에서 홀로 용근을 먹지 않고 그것을 용으로 키워내었다. 그 용이 바로 퀴도부리타이다. '하늘치를 사랑한 용' 이라는 속설이 와전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위키위키]




여튼,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라는 소설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DUNGEON & FIGHTER라는 게임에서 일정 스테이지에 접속할 때 나오는 페이지의 그림이다.
저 생명체가 하늘치라는 말은 던파의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나..

눈이 몇 없는 거 빼고는 내가 상상했던 그 하늘치와 딱 어울리는 그림이다. 그러나... 온전한 하늘치의 그림만을 원했던 나로서는 뭔가 허전할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마음에 드는 하늘치의 그림이 없었다는 것에 약간의 안타까움이...

그러나 하늘치를 직접 그릴 만한 능력치는 없었기에 위의 사진에서 필요없는 걸 지워보는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장장.. 30분? 1시간? 잘 모르겠다. 어젯밤에 작업하다가 그냥 잠들었기에 아침에 나머지 부분을 잠깐 손봤기 때문이다.





주둥이 부분이 솔직히 상당히..

궁금했으나, 뭘 먹는지도 모를 뿐더러, 먹기는 먹나? 뭐, 가설 하나쯤은 있긴 하더라만..
암튼, 이 그림으로라도 만족해보기로 했다.  되지도 않는 포토샵이 나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는 후문만이 무성...

사실, 하늘치에 대해 무슨 애정이 있다거나 큰 관심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냥 거대하다는 것과, 베일에 가려진 신기한 생명체라는 것, 그리고 그 등에는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려운 고대 유적의 존재.. 뭐, 그런 것에 대한 관심 때문에 그냥 떠오른 것이었지 싶다.

생각 같아선, 수정한 그림에 내 필명이라도 집어 넣고 싶었으나.. 원본을 맘대로 수정했다는 것도 죄송스럽고..
솔직히, 이름을 어떻게 새겨넣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다가..
귀찮기도 해서 패스.

하늘치여 영원해라.

그러든가 말든가..





- 2006년 12월 11일, 이글루스 humane에서 포스팅했던 내용..
- 이곳에는 옮기지 않았었다는 걸 알게 되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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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toto.tistory.com 파란토마토 2007.12.25 21:0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하!! 하늘치님의 이름이 여기서 왔나보군요^^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12.27 21:0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 맞아요~
      무심코 정한 닉네임이었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계속 사용중이랍니다~ ^^

  2. Belfast 2007.12.29 00:5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저녁노을이 어스름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저런 생물체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완전한 모습을 확인할 만한 그림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상상속의 생물체..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12.29 22: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저도.. 음... 적은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
      암튼,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을 뵈니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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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거미무덤


네이버에서 '숨어푸우'라는 아이디의 동생을 만났었는데.. 추천할 만한 소설 없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거미무덤이라는 소설을 추천해 주더라는 거지.

문피아-고무림-에서 선호작으로만 해놓은 후, 별로 감흥이 없어서 방치해 두다가, 나중에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별로였어.

아아.. 물론 거미무덤이라는 이야기는 좋았어. 흥미로웠지. 하지만 그 뿐이었어. 처음엔 그저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거든.

그러니까, 다 읽고 나서야 '아, 첫 페이지의 내용이 그거였구나.. 이야...' 라는 반응이 나왔다는 거지.

암튼!!! 읽다보니 빠져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거야.

새벽 두시 반이었던가? 그 때에는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더라구. 눈도 충혈되고 약간의 두통끼도 좀 있는 듯하고.. 결정적으로 배가 좀 고팠는데, 딱히 먹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컴터를 끄고, 잤지.. 조금 벗어나는 얘기이긴 하지만, 어제 방 구조를 열심히 바꿨거든.. 책상, 책장 옮기면서 그 밑에 쌓여있던 먼지 다 청소하고.. 그러다보니 몸도 많이 뻐근, 피로... 그런데다가 새벽 두시까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영 몸이;;; 그래서 다시 10시까지 누워잤어.. 흠... 너무 많이 벗어났나? 암튼, 그제서야 일어나서 샤워하고, 또렷한 정신으로 삶은 밤을 좀 뱃속에 넣어준 다음.. 나머지 부분을 감상했더라는 거지..

작가님의 세심한 배려-잔잔한 음악, 아름다운 그러나 미치도록 슬픈- 덕분에 마음도 동해서.. 더욱 슬프게 읽었다는 거야...

 솔직히..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스피디하게 읽어버렸어..

나도 슬퍼지고 싶지는 않았거든.

슬픈, 가지고 싶은, 하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글..

아이러니컬하게도 마데스-연緣을 태워버리는 능력자-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

뭐냐면, 뭐냐면... 뭐였지?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경멸해도 좋아.

하지만, 시페. 난 너의 외모를 보고 반했지만, 이내 곧 너의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되었어.

그렇다고해서 외모만을 보고 마음을 열었다는 것에 대해 무시하지는 마.

너를 이루는 성격, 내면의 무수히 많은 것들처럼,

너의 외모 역시 너를 이루는 일부분이니까.

지금은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네가 나를 싫어한다면.. 그것도 존중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 아닐까..



대충 생각나는 스토리에 내 생각, 조금..

아하하.. 슬프다. 조금쯤은...

한정판을 구입했어야 했어... 겉표지에 안습하는 게 아니었어..

그러고 보니 나도 외모를 꽤 따지는 걸까...

싫다..



그곳에 거미 두 마리가 있었다.
두 남녀 거미는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교미 후에 암컷 거미가 수컷 거미를 잡아먹었다.
암컷 거미는 수컷 거미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먹어치우면서 말했다.
'용서하세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예요.'
그러자 수컷 거미가 말했다.
'아니. 난 오직 당신을 위해 나를 제공한 것이오.'
암컷 거미의 서툰 손놀림이 멈췄을 때,
머리만 남은 수컷 거미가 쓸쓸하게 웃었다.
'당신도 나중에는 아이들의 먹잇감이 되지요.
그래서 우리에겐 무덤이 남지 않아요.'
암컷 거미는 잠시 후 수컷 거미의 나머지 부분도 모두 먹어치웠다.
수컷 거미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행여라도 이슬 밟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요.'
그러나 암컷 거미는 거미줄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슬이 아닌 자신의 눈물을 밟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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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2day.com S2day 2007.04.06 13:19 address edit & delete reply

    굉장히 재밌어보이는 내용이네요.
    왠지 빠져드는듯한...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4.06 15: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_^) 읽다보니 빠져 있더군요... '나태한 악마'님께서 올려두셨던 음악과 함께 들으면 딱입니다.. 그 음악, 어딘가 저장해 둔 것 같은데;;; ( ``)a

      단권이긴 하지만 두께도 제법 된답니다. 한정판이라 이제 구입하기는 불가능하지만요... 하핫;

  2.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SuJae 2007.04.06 19: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원하시는대로 악플 달러 왔습니다?
    환타지소설인가요? 제가 한때 환타지 소설 작가를 한번 해볼까 심각히 고민했던 때가 있었는데 하하..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4.07 00:4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하핫~ ^^;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무플보다야 백배 낫죠~ ㅋ
      저도 환타지 무지 좋아해서 좀 써보려고 했었는데.. 늘 지구력 부족으로 중도포기했었다죠.. ^^; 방문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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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어지는 다크스토리 - 묵향22권.



묵향 22
: 폭풍전야

전동조 저 | 스카이BOOK | 2007년 01월



짤막후기..
 
드디어 묵향22권이군요.

묵향에 대한 맹목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번 스물두번째 책도 즐겁게 봤습니다. 뭐랄까요.. 폭풍전야?? 이어질 23권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해도 나쁘진 않겠네요.

이번 22권에서는 묵향에 대한 평가가 나옵니다. '묵향은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뭐 이런 식으로요. 상당히 좋게 말해 주던데, 사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묵향과 결코 좋은 인연이 아니랍니다. 배가 좀 아팠겠지요? 아무튼 마교를 제외한 세인들의 평가와는 방향이 다릅니다. 많이 다르죠. 하하핫.. 역시 그 (이야기를 한) 사람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ㅋㅋㅋ

또 하나, 묵향의 돌출행동이 빚어내는 '촌극'이 자알~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던데요? 후훗~ 저자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저는 정말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묵향은 세기의 천재이거나, 세상이 바보이거나.. 둘 중 하나이겠거니 하고 말이죠~ (푸흡;ㅋ) 무림 최고의 두뇌집단을 완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묵향의 치밀함.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건 아니죠. ㅋㅋㅋ 엉뚱함이 적당하겠네요. 풉~^^;)

아무튼, 묵향의 그 성격에 의한 주도면밀함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정보의 오류가 발생하던데.. 차후, 그 부분이 앞으로의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참 기대됩니다. 애꿎은 사람만 죽어나는 건 예나 이제나 마찬가지구요. ㅎㅎ

아, 여기에서 절대로 빼서는 안될 '존재'가 있죠. 우리의 아르티어스옹.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습니다만, 그 존재감이 얼마나 특별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의 종반에 나오는 만통금제와의 평범하지 않은 만남으로 인해, 더더욱 23권이 기대됩니다. 이건 마치... 능숙한 절단마공과도 그 궤를 같이 하는 듯 싶군요.

전체적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 22권입니다. 마치 가려운 데 긁으려다가 더 가려운 곳을 발견했는데 거기까지는 손이 닿지 않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부디 24 23권이 6개월 안에만 출판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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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 겉핥기.. (전4권)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저 | 황금가지 | 2003년 01월

책소개

이영도의『드래곤 라자』는 '환타지(환상문학)'를 국내 출판계에 정착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무려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이후 환타지 출간 붐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작가의 신작『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러한 작가적 역량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거대한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여진 스토리라인이 '과연'하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하는, 한국형 판타지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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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후기..

먼저 저자에 대한 짧은 감탄부터 늘어놓겠습니다. (^^;

저는 우리나라 판타지계의 거장이라고 하면 이우혁씨나 이영도씨를 떠올리게 됩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하핫;;
다른 분들도 대단하지만.. 특히 이 두분의 글은, 한국 판타지의 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문학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는..
읽은 지 하도 오래되서 그렇게 생각되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
아래는, 각 권 제목입니다.

제1권.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제2권.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

제3권. 불을 다루는 도깨비

제4권.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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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4 종족의 이야기입니다.
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

이야기 하자니 너무 웃기지만..
읽다보니 나가의 외모로는 바퀴벌레가 연상됐고, 레콘은 새부리를 한 거대한 털복숭이가 연상되더군요.
읽기의 시작은 그다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권을 잘 넘기면 눈마새의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장담하죠. ㅋ 단, 양산형 판타지에 너무 절어있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말입니다. 하핫;;

아,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까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난감하거든요.. ^^;
읽은지 꽤 오래된 터라 내용을 모두 기억하기가 힘들어서 기억나는 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소설의 남자 인간, 주인공인 케이건 드라카입니다.
안타깝게도 케이건 드라카는 본명이 아닙니다. 궁금하시겠지만, 그의 동의 없이 본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군요.

그리고 전혀 장르가 다른 이 이야기는 전혀 생소한 종족의, 아주 생소한 문화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바로 [나가]종족의 '심장 적출식'.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나가], 그들의 대화 방식에 관해서도 일반적인 '말'과는 뉘앙스가 약간 다른 용어가 사용됩니다.
'니름'이죠. 기본형은 '니르다'이구요.
'니르다'는 표현은 사실 '(~이라고)이르다'의 우리 옛말입니다.
그 의미는 일반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하다, 알아듣거나 깨닫게 말하다.'입니다.
사실, 이 부분부터 이 소설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죠.
우리 말의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글에 반영한, 그 점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한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대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니까요.

네 종족은 생활반경이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네 종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도 그 추구하는 바가 다르죠.

인간인 케이건 드라카는 나가 사냥꾼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요. 궁금하시겠지만, 그의 본명과 마찬가지로 그의 과거 또한 그의 동의 없이는 말해줄 수 없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말이니 읽어보시면 알아요! ^^;

[나가]는 따뜻한 남쪽에서 사는 종족입니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기에 상대방을 인식하는 방법이 인간과 다릅니다.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그렇죠.
아, 다른 모든 종족과 다르군요. 여하튼, 인간처럼 눈으로 가시광선의 파장을 인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바퀴벌레가 연상된다고 했던 것을 떠올려보시면 약간.. 헷갈리려나요? ㅋ

참, 레콘이라는 생소한 족속이 하나 더 있지요.
이들은 신기합니다. 일단 덩치가 엄청 큽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3미터 가량?
그리고 그들 중 초반 등장하는 레콘은 이상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치'에 오르는 일이었지요.
그 장면을 목격한 한 승려는 '하늘치' 이렇게 묘사합니다.
"등에 유적을 얹은 채 하늘을 떠가는 거대한 물고기."

이야기가 잠시 엇나갔군요.
레콘은 아마도 고대유물로 가득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 누구도 성공해 본 적이 없는 하늘치 정복에 힘씁니다. 거대한 연을 타고 오르는 방법으로요. 상상이 가나요? 3미터의 거구가 타고 오르는 거대한 연.
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말죠. 뭐.. 나~아중에는 결국 성공합니다만.. 별로 중요할 것 같지 않은 그 성공이 '눈마새' 스토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담한답니다. ㅋ

도깨비가 남았군요.
도깨비는 말 그대로 도깨비입니다. 우리가 아는 도깨비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 나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면, [나가] 최강의 적수가 바로 도깨비라는 것이죠. 도깨비 방망이가 그만큼 세기 때문이 아니라, 도깨비의 능력 중 하나가 [나가]의 상대방을 인식하는 능력을 흐리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도깨비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 아시죠? ㅋ

얼추 이야기가 된 것 같네요.

스토리는 생각처럼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사실, 주제가 뭐였는지도 헷갈리거든요.
아니, 제목 자체가 주제를 나타낸다고 말해도 되겠군요.

눈물을 마시는 새.

인간 케이건은 레콘인 티나한과 나가인 륜, 도깨비 비형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키탈저 사냥꾼의 옛이야기라면서 말이죠.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 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여러분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안 읽어보신 분만!!!)

답은 이미 말씀드렸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꺼에요. 하지만,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셔야겠죠?

제가 말씀 드린 건 정말이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의 배경이 하나 둘 드러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얕은 지식이 아닌 깊고 폭넓은 이야기의 풍성함을 누려보십시오~*

빙산이 일각, 맞습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ㅋ

훨씬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케이건의 동의 없이는...


( 사실은 줄거리가 생각이 안난다고 솔직히 말하란 말야!!! 퍽!퍽!! ) (@.*)

- 네이버, 판타지 카페에 올렸던 감상문 -
Comment 7 Trackback 5
  1. Favicon of http://paranmin.net 유마 2007.02.17 02:1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조금 오해를 바로 잡아드리자면, 나가는 바퀴벌레보다는 파충류 뱀에 가깝습니다. (나중에 제 블로그에 나가 이미지를 올릴테니 와서 보세요~)
    그리고, 레콘은 닭입니다. 거대한 닭.. 닭이 물을 싫어하죠...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2.17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 덧글, 감사합니다.
      제 글에서 언급한 나가와 레콘의 외모는 소설을 읽던 초반에 연상되었던 일종의 '첫인상'이었답니다. 첫인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
      그리고, 사실.. 저는 저만의 상상 속 그들이 더 좋아요. ^^
      특히나 레콘이 닭이라니.. 닭은 튼튼한 팔도, 튼튼한 다리도 없죠. 저는 그래서 차라리 새 부리를 한 거대한 털복숭이(빅풋같은..)가 더 실감나게 느껴졌던 거랍니다. '약간의 외모와 습성만 닭을 닮았다'고 생각하며 읽었던 거죠. ^^
      나가도 비슷하구요. ^^;
      하지만 '나가'는 유마님의 설명 쪽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덧글!!! 정말 감사해요~* (^_^)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2.18 13:5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앗, 조금 전에 눈마새 표지를 봤어요. 각권의 우상단에 각각 나가, 레콘, 도깨비,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더군요. 유마님의 말씀이 옳았어요.. ^^;
      그래도 첫인상은... ㅋㅋㅋ

    • Favicon of http://paranmin.net 유마 2007.02.18 19:07 address edit & delete

      흐, 저도 완전한 닭 모양으로는 보질 않아요.
      새 형태보다는 조금 더 이립보행에 어울리게 선 모습을 떠올리고요 손은 날개가 대신 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그런 만화 있잖아요. 톰과 제리 같은 곳을 봐도 날개를 손으로 사용하는 새가 자주 나오죠. 저는 그런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 모습이 아주 큰~

      현재는 사놓고 그동안 끝까지 읽지못했던 피마새를 읽고 있어요. 이영도씨 책은 이상하리만치 장독(長讀)하게 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2.18 20:0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아.. 레콘을 그렇게도 상상할 수가 있겠군요. 저는 전혀 그 생각을 못했어요. 이거 재밌는걸요? ^^ 혹시 다른 사람들은 나가나 레콘을 또 다르게 상상하지는 않았을까요? 이런 게 대화의 재미로군요.. ^^
      피마새는.. 좀 후에 읽어보려 합니다. 확실히 이영도씨 책 은 묵직한 느낌이 좋아요~ 내용, 무게 모두 다요~ (^_^) 남은 설 연휴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sputnik.tistory.com Sputnik 2007.04.25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여기에도 눈마새를 향한 열렬한 지지자들이 계셨군요. ^^

    반갑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영도씨..

    근데 저또한 이상하리만치 그분의 책은... 오래도록.. 읽게 되네요..

    이제야 끝마쳤습니다.

    아직 몇 작품을 더 읽어야하지만.

    일단 피마새를 읽어볼까하는 중입니다.

    ^^

    • Favicon of https://blog.openuri.net 하늘치 2007.04.25 21:3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앗~ 반갑습니다. 스푸트닉 하니까 갑자기 '플라네테스'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군요.. (^^; 워낙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라 서 말이죠... ㅋ 참.. 저는 아직까지 피마새 읽기 계획은 없습니다. 그 외에도 해야할 것들이 좀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조만간에 읽어보고 싶습니당. ^^

      방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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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다크스토리.. 묵향에 대한 이야기.

묵향을 처음 접했던 때가 대학교 2학년때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군요..아무튼, 군을 제대하고 판타지무협에 빠져 살던 제가 어느 정도 그 생활에서 벗어난 후 학교를 열심히 다니던 때였습니다. 친한 과 친구녀석이 '묵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거두절미하고 쉽게 강해지기만 하는 여타의 소설과는 달리, 강해지는 과정이 비교적 리얼하게 그려진 몇 안되는 수작을 발견했노라며 저에게 추천해주었던 바로 그 책.

묵향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동조 저 | 명상(1~20), 1999년 09월 | 스카이BOOK (21~22), 2006년 03월



1. 무협

무협은 재미있지만, 그렇게 찾아다니며 볼 정도의 매니아는 아니었습니다. 상대의 무공을 보기만 해도 자신의 것으로 익힐 수 있다는 내용의 무협소설을,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이 보던 걸 같이 보면서, 접한 적은 있지만, '꽤 재미있군..' 정도의 반응이 솔직한 저의 심정이었거든요. 어쨌든 무협에 대해선 그다지 박식하지 못했던 저로서도 다음 내용에 대한 상당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당시 무협소설의 분위기랄까요, 스토리 양상은 전혀 아는 바가 없었지만 주인공이 정파가 아닌 마교였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있어 상당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묵 향이 뜻하지 않게 무림을 떠나 국광이라는 별칭과 함께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갔던 부분과 부하, 동료로서의 새로운 그만의 세력이 이루어지는 과정 등은 개인적으로 신선하면서도 묵향에 대한 신뢰가 새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외면적으로는 너무 무뚝뚝한 모습에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무림 최고수의 반열에 오른 묵향이 결국 계략에 휘말려 세상을 떠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묵향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만심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지기는 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하긴, 그만큼 강했기 때문에 배짱을 부린 것일 수도 있지만요.. 엄청난 위력의 진에 갇혔었는데도 정작 자신은 너무도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객체의 차원을 옮겨버리는 술법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설정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설정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손을 놓을 수 없는 저의 BEST 소설이 될 수 있었던 것이지만요~ (^^*



2. 판타지

판 타지에서의 묵향이 겪게 되는 설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드래곤라자'였습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을 정도이지만, 그 세계에서의 절대적인 존재, 드래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세계상이 당시 판타지 세계에 대한 저의 스키마를 구성하고 있었거든요.

새로운 세상에서의 첫번째 전투- 묵향vs타이탄-에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묵향에 대한 감사.. 하지만 너무 강한 주인공 때문에 이내 곧 식상해질 수도 있는 스토리가 마법과 계약이라는 판타지 특유의 설정 속에 녹아내려 오히려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발전하게 되더군요. 크흐~

여차저차해서 다크-묵향-의 입장에선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변신을 하게 됐지요. 또 하나의 라나-가장 싫어하는 '것'-가 되어버린 묵향. 잠시 미쳐버렸지만, 주인공이 영원히 미쳐버린다면 정말.. 작가분을 의심해야겠죠. (^^;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구하던 다크는 결국 노마법사의 조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한 번 걸었던 길을 다시 걷기로 하죠. 만약 여기에서 다크가 나이아드 때문에 행한 속성법이 아닌, 원래 결심했던대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정도를 걸었더라면.. 스토리가 어떻게 변했을지, 솔직히 무지 궁금합니다. 그랬다면 나~아중에 아르티어스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됐을런지.. 코린토나 크라레스, 미네르바나 발렌시아드 대공, 카렐 등과는 또 어떤 관계로 맺어지게 되었을런지.. 저만 그런가요? ^^;

결국 나이아드 때문에 무공을 찾기 위해 속성법을 익힌 다크는 정신적인 문제-주화입마였던가요? ^^;;-에 빠져 아르티어스를 만나게 되죠. 이 때까지만 해도 드래곤에 대한 저의 인식은 상당히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었지요.. 유희를 즐기긴 하지만 그 자체로서 충분히 권위적인...

'닭대가리 아르티어스'에서 그 편견은 깨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묵향 스토리는 두어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아르티어스와 아르티엔, 그리고 카렐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크와 카렐이 펼치는 검술대련(대련.. 맞죠? ^^;)을 보고 내뱉는 아르티엔의 감탄어린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봐야 무시했던 인간들에 대한 드래곤의 느낌에 불과할테지만.. '오호.. 쫌 하는데?' 뭐, 이런.. 아참, 여기에서도 아르티어스의 닭대가리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죠. 이그..

두 번째는 또 하나의 거대한 마도전쟁으로 번질 뻔한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타이탄을 탄 다크의 무시무시한 능력치입니다. 묵향 이야기의 초반, 무협편에서 산속의 농사짓던 기노인이 보여줬던 것이 있었죠. 자연의 기운을 모아 휘몰아치는.. 완전한 북명신공은 아니었지만, 다크 역시 그에 비해 모자람이 없을 것 같은 엄청난 위력을 보여줍니다. 제 아무리 카렐이라도 그건 못할 듯.. ㅋㅋㅋ

그리하야 여차저차 해서... 최강의 아르티엔은 죽고 그 여파로 미네르바도 죽죠. 분노한 드래곤의 브레스를 정조준으로 직격당했을터이니 결과는 뻔하겠죠? ^^;

결론적으로... 무협의 판타지 종횡무진 이야기였지만,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



3. 리턴 투 무협

최강 묵향이 돌아왔다!!! 근데 여긴 어디??

다시 한 번, 아르티어스의 닭대가리스러움을 스쳐가듯.. 느낄 수 있는 대목;; 아, 물론 그 뛰어난 드래곤 본신의 능력 때문에 묵향의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기에 유희를 넘어선 묵향을 향한 아르티어스의 마음을 생각하야 다음 이야기로..

돌아온 묵향은 정,사를 불문하고 멋진 모습으로 상대를 매료시키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절대 강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리고 이쯤에서 작가님은 묵향, 그에 필적한 고수를 한 사람 등장시켰다가 바로 사장시켜버립니다. 아, 물론..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소림사의 본 뜻을 지킨다는 데 무슨 거부감이 있겠습니까.. 묵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예를 보일 정도니까요. 뭐, 그래봐야 묵향 나름의 예(禮)였겠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1~4권과의 내용을 여전히 이어가는 스토리의 진행 역시 재미를 상승시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묵향과 나쁜 놈, 장인걸이 조우합니다. 전 솔직히 장인걸이 묵향에 어느 정도 필적하는 실력을 소유한 줄 알았거든요. 아니더군요!!! 저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묵향에겐 완전히 사냥감이더군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흐흐...

이래저래 벌써 21권을 넘어 22권을 바라보고 있는 묵향 시리즈.
빨리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네이버의 판타지 까페에 올렸던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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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1254 동원예비군(전5권)


1254 동원예비군 (1~5권)

오승환 저 | 로크미디어 | 2005년 02~07월


책소개
대한민국 예비군 아저씨들이 고려시대로 시간 이동하여 펼치는 엽기적인 역사 바꾸기! 단지 현실에서 예비군이란 이름으로 한 곳에 모인 그들. 고려라는 시대 속으로 이동하여 역사를 뒤바꾸려 한다. 정치가 오세한을 필두로 목숨을 걸고 몽골군과 싸우지만 고려의 조정은 그들을 반역자로 몰았다. 그들을 믿는 건 단지 고려의 백성과 그들 자신 뿐.

"대한민국에 남아 있을 우리의 가족들이 우리가 죽었으리라 믿어도 상관없다. 우린 지금 1254년의 고려에 와 있고 아직 동원예비군 훈련이 끝나지 않은 것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린 현역이 아니라 <예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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