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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루피/나만의 30제4

[03/30] 제3제. 이중성.. ■ '언젠가는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당장은 늘 미뤄놓기만 했던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보려고 한다. 그 주제는 '이중성'. 하나의 삶에서 둘 이상의 성향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슬픈 현실이다. ■ 고등학생일 때, 교회에서 수련회나 엠티를 가면 가끔 하던 것이 '롤링 페이퍼'였다. 주로 장점과 단점을 적어주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걸 할 때마다 내 종이에는 이런 말이 적혔다. 단점 : 무슨 일이든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분명 철저하게 하려고 신중을 기하는 편이긴 했다. 그게 같이 일하는 친구나 동생들에겐 좀 피곤했나 보다. 그리고 이런 나의 성격은 대학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다. 과 엠티를 가서도 친구녀석.. 2007. 10. 3.
[02/30] 제2제. '나' 답다는 것. 정체성. 나를 '나' 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케이블tv에서 영화 '매트릭스' 1편을 보는 도중에 든 생각은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영화의 내용 중에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통이 따르는 진실을 볼 것인지, 아니면 그것에 다가서는 것을 포기하고 거짓된 세상에서의 삶을 택할 것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게 핵심이었다. 영화 한 편을 보고서 뭔가를 깨달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생각할 만한 실마리를 얻어다는 것이지..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에 매트릭스 시리즈를 모두 보긴 했지만, 그 영화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어떤 것-진실, 복음, 아니면 그냥 어떤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2007. 2. 27.
[01/30] 제1제. 고향 내 고향이 어딘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주저 없이 태어난 곳을 말했던 기억이.. 어느 샌가 가장 오래 산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지금을 보게 된다. 뭐, 마음이 향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을 고향이라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누가 뭐래도 고향이라 함은 태어난 곳. 그림 설명 몇 년 전,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얻게 된 그림. 어느 분의 작품인 지 다시 찾아봤으나.. 알 수가 없다. 적어도 출처는 밝혀야 하는데; 어릴 적, 내가 직접 뛰어 놀던 곳이라 염치 불구하고 올려본다. 혹시, 작가 분과 연이 닿는다면 고개 숙여 감사드려야겠다. 고향에서 지낸 건 국민학교 5학년 초까지였다. 물론, 이사 간 후로도 고등학교 때까지 방학만 되면 고향에 내려가 한 달 내내 지내다가 온 기억이 난다. 새카맣게 타서 말.. 2007. 2. 19.
[00/30] 내 삶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 (이 글은 2006년 12월 8일, 이글루스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마음만 풍성했던, 의욕만 앞섰던 글쓰기. 이글루스를 접하면서 '글' 쓰는 것에 대해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듯 했다. 사실, 그동안 판타지 소설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 써보고 싶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나에게 있어 그다지 유익한 것 같지가 않다. 물론, 아직도 써보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지만.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히고 싶은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들을 수없이 풀어 내놓는 이글루스는 내게 있어 굉장히 흡족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100제니, 30제니 하는 것이었다. 이글루스 서핑(?)을 통해 알게 된 어떤 한 분의 그것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나도 한 번쯤 그런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2007.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