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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이야기/독서 노트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 겉핥기.. (전4권)

by 하늘치 하늘치 2007. 2. 17.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저 | 황금가지 | 2003년 01월

책소개

이영도의『드래곤 라자』는 '환타지(환상문학)'를 국내 출판계에 정착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무려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이후 환타지 출간 붐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작가의 신작『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러한 작가적 역량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거대한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여진 스토리라인이 '과연'하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하는, 한국형 판타지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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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후기..

먼저 저자에 대한 짧은 감탄부터 늘어놓겠습니다. (^^;

저는 우리나라 판타지계의 거장이라고 하면 이우혁씨나 이영도씨를 떠올리게 됩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하핫;;
다른 분들도 대단하지만.. 특히 이 두분의 글은, 한국 판타지의 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문학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는..
읽은 지 하도 오래되서 그렇게 생각되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
아래는, 각 권 제목입니다.

제1권.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제2권.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

제3권. 불을 다루는 도깨비

제4권.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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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4 종족의 이야기입니다.
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

이야기 하자니 너무 웃기지만..
읽다보니 나가의 외모로는 바퀴벌레가 연상됐고, 레콘은 새부리를 한 거대한 털복숭이가 연상되더군요.
읽기의 시작은 그다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권을 잘 넘기면 눈마새의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장담하죠. ㅋ 단, 양산형 판타지에 너무 절어있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말입니다. 하핫;;

아,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까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난감하거든요.. ^^;
읽은지 꽤 오래된 터라 내용을 모두 기억하기가 힘들어서 기억나는 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소설의 남자 인간, 주인공인 케이건 드라카입니다.
안타깝게도 케이건 드라카는 본명이 아닙니다. 궁금하시겠지만, 그의 동의 없이 본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군요.

그리고 전혀 장르가 다른 이 이야기는 전혀 생소한 종족의, 아주 생소한 문화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바로 [나가]종족의 '심장 적출식'.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나가], 그들의 대화 방식에 관해서도 일반적인 '말'과는 뉘앙스가 약간 다른 용어가 사용됩니다.
'니름'이죠. 기본형은 '니르다'이구요.
'니르다'는 표현은 사실 '(~이라고)이르다'의 우리 옛말입니다.
그 의미는 일반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하다, 알아듣거나 깨닫게 말하다.'입니다.
사실, 이 부분부터 이 소설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죠.
우리 말의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글에 반영한, 그 점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한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대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니까요.

네 종족은 생활반경이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네 종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도 그 추구하는 바가 다르죠.

인간인 케이건 드라카는 나가 사냥꾼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요. 궁금하시겠지만, 그의 본명과 마찬가지로 그의 과거 또한 그의 동의 없이는 말해줄 수 없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말이니 읽어보시면 알아요! ^^;

[나가]는 따뜻한 남쪽에서 사는 종족입니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기에 상대방을 인식하는 방법이 인간과 다릅니다.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그렇죠.
아, 다른 모든 종족과 다르군요. 여하튼, 인간처럼 눈으로 가시광선의 파장을 인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바퀴벌레가 연상된다고 했던 것을 떠올려보시면 약간.. 헷갈리려나요? ㅋ

참, 레콘이라는 생소한 족속이 하나 더 있지요.
이들은 신기합니다. 일단 덩치가 엄청 큽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3미터 가량?
그리고 그들 중 초반 등장하는 레콘은 이상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치'에 오르는 일이었지요.
그 장면을 목격한 한 승려는 '하늘치' 이렇게 묘사합니다.
"등에 유적을 얹은 채 하늘을 떠가는 거대한 물고기."

이야기가 잠시 엇나갔군요.
레콘은 아마도 고대유물로 가득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 누구도 성공해 본 적이 없는 하늘치 정복에 힘씁니다. 거대한 연을 타고 오르는 방법으로요. 상상이 가나요? 3미터의 거구가 타고 오르는 거대한 연.
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말죠. 뭐.. 나~아중에는 결국 성공합니다만.. 별로 중요할 것 같지 않은 그 성공이 '눈마새' 스토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담한답니다. ㅋ

도깨비가 남았군요.
도깨비는 말 그대로 도깨비입니다. 우리가 아는 도깨비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 나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면, [나가] 최강의 적수가 바로 도깨비라는 것이죠. 도깨비 방망이가 그만큼 세기 때문이 아니라, 도깨비의 능력 중 하나가 [나가]의 상대방을 인식하는 능력을 흐리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도깨비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 아시죠? ㅋ

얼추 이야기가 된 것 같네요.

스토리는 생각처럼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사실, 주제가 뭐였는지도 헷갈리거든요.
아니, 제목 자체가 주제를 나타낸다고 말해도 되겠군요.

눈물을 마시는 새.

인간 케이건은 레콘인 티나한과 나가인 륜, 도깨비 비형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키탈저 사냥꾼의 옛이야기라면서 말이죠.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 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여러분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안 읽어보신 분만!!!)

답은 이미 말씀드렸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꺼에요. 하지만,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셔야겠죠?

제가 말씀 드린 건 정말이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의 배경이 하나 둘 드러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얕은 지식이 아닌 깊고 폭넓은 이야기의 풍성함을 누려보십시오~*

빙산이 일각, 맞습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ㅋ

훨씬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케이건의 동의 없이는...


( 사실은 줄거리가 생각이 안난다고 솔직히 말하란 말야!!! 퍽!퍽!! ) (@.*)

- 네이버, 판타지 카페에 올렸던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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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Favicon of http://paranmin.net 유마 2007.02.17 02:10

    조금 오해를 바로 잡아드리자면, 나가는 바퀴벌레보다는 파충류 뱀에 가깝습니다. (나중에 제 블로그에 나가 이미지를 올릴테니 와서 보세요~)
    그리고, 레콘은 닭입니다. 거대한 닭.. 닭이 물을 싫어하죠...
    답글

    • ^^ 덧글, 감사합니다.
      제 글에서 언급한 나가와 레콘의 외모는 소설을 읽던 초반에 연상되었던 일종의 '첫인상'이었답니다. 첫인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
      그리고, 사실.. 저는 저만의 상상 속 그들이 더 좋아요. ^^
      특히나 레콘이 닭이라니.. 닭은 튼튼한 팔도, 튼튼한 다리도 없죠. 저는 그래서 차라리 새 부리를 한 거대한 털복숭이(빅풋같은..)가 더 실감나게 느껴졌던 거랍니다. '약간의 외모와 습성만 닭을 닮았다'고 생각하며 읽었던 거죠. ^^
      나가도 비슷하구요. ^^;
      하지만 '나가'는 유마님의 설명 쪽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덧글!!! 정말 감사해요~* (^_^)

    • 앗, 조금 전에 눈마새 표지를 봤어요. 각권의 우상단에 각각 나가, 레콘, 도깨비,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더군요. 유마님의 말씀이 옳았어요.. ^^;
      그래도 첫인상은... ㅋㅋㅋ

    • Favicon of http://paranmin.net 유마 2007.02.18 19:07

      흐, 저도 완전한 닭 모양으로는 보질 않아요.
      새 형태보다는 조금 더 이립보행에 어울리게 선 모습을 떠올리고요 손은 날개가 대신 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그런 만화 있잖아요. 톰과 제리 같은 곳을 봐도 날개를 손으로 사용하는 새가 자주 나오죠. 저는 그런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 모습이 아주 큰~

      현재는 사놓고 그동안 끝까지 읽지못했던 피마새를 읽고 있어요. 이영도씨 책은 이상하리만치 장독(長讀)하게 되더라고요.

    • 아.. 레콘을 그렇게도 상상할 수가 있겠군요. 저는 전혀 그 생각을 못했어요. 이거 재밌는걸요? ^^ 혹시 다른 사람들은 나가나 레콘을 또 다르게 상상하지는 않았을까요? 이런 게 대화의 재미로군요.. ^^
      피마새는.. 좀 후에 읽어보려 합니다. 확실히 이영도씨 책 은 묵직한 느낌이 좋아요~ 내용, 무게 모두 다요~ (^_^) 남은 설 연휴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sputnik.tistory.com Sputnik 2007.04.25 12:52 신고

    아..여기에도 눈마새를 향한 열렬한 지지자들이 계셨군요. ^^

    반갑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영도씨..

    근데 저또한 이상하리만치 그분의 책은... 오래도록.. 읽게 되네요..

    이제야 끝마쳤습니다.

    아직 몇 작품을 더 읽어야하지만.

    일단 피마새를 읽어볼까하는 중입니다.

    ^^
    답글

    • 앗~ 반갑습니다. 스푸트닉 하니까 갑자기 '플라네테스'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군요.. (^^; 워낙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라 서 말이죠... ㅋ 참.. 저는 아직까지 피마새 읽기 계획은 없습니다. 그 외에도 해야할 것들이 좀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조만간에 읽어보고 싶습니당. ^^

      방문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