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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루피/사는 얘기

생각없는 책읽기는 버려라.

by 하늘치 하늘치 2007. 4. 22.
책은 비판적으로 읽으라는 말을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다. 아마도 비판적으로 읽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라는 뜻일터이다. 이는 곧 무비판적인 받아들임이 세상에 만연하고 있다는 또 다른 반증이 아닐까.

그리고, 나 자신이 직접 그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미 알고 있는 바.., 비판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을 읽은 후에 잠시나마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훈련을 당장 시작해야겠다.

주체적인 생각 없이 눈에 보이는대로만 읽고, 이해하고, 단순히 쌓아두는 행위는 어찌보면 책을 읽는 방법 중 가장 단순하고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쉬운 글 읽기이기도 하고 말이다. 쉬운만큼 남는 게 없는 것이랄까.

생각해보니 올해도 벌써 5월이 코 앞이다. 시간은 엄청난 속도로 미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는데, 나는 그 소용돌이 안에 속해있으면서도 마치 내 삶이 아닌 남의 삶인양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럴 때일수록 책을 가까이 해야하는데,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니 훈련이라도 하는 수 밖에.

더더욱, 생각없는 책읽기는 완전 지양해야 할 바가 되어버렸다. 저자가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를 이해하고 대화까지도 나눌 수 있는 책읽기, 과연 가능할까? 하지만, 이제는 분명 다독을 위한 '빠르게 읽기'보다, 내것을 만들기 위한 '생각을 우선하는 읽기'를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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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Favicon of http://myjay.egloos.com myjay 2007.04.23 12:59

    '비판적 책읽기'보다 '범주별 책읽기'가 난 더 재밌던데..^^
    관심분야 입문서와 개론서를 보고나서
    참고 서적들을 하나 둘씩 훑어가다보면
    특별히 강의를 듣지 않아도 대충 '그 바닥'을 정리할 수 있어서 말이지.

    (책 얘기가 나오면 약간 흥분모드..ㅋㅋ)
    답글

    • '범주별 책읽기'요? 그런것도 있어요? 음... 그래서 그렇게 다양하게 읽는거군요~ 저는 형처럼 읽는(어떤 분야의 입문서와 개론서를 먼저 보는) 법을 몰랐어요. 서점이나 도서관 또는 인터넷에서 쭉 훑어보다가 그냥 눈에 띄면 잡고 읽는 식이었거든요. 그것도 몇 년 전 이야기가 되버렸지만.. ^^; 그나저나, 래리 킹과 오스틴의 인터뷰를 읽다보니 오스틴 너무 웃겨요;; 인간 신경계에서 '화'를 담당하는 부분을 잘라내버린 사람같아요. 틱낫한 스님이나 달라이 라마와 같은 부류인걸까요? 읽을 건 많고... 머리 회전은 늦고;; 시간엔 쫓기고.. 에효... 삼중고로군요.

  • Favicon of http://myjay.egloos.com myjay 2007.04.24 08:45

    범주별 책읽기란 말은 없지만..^^
    대학 교양과목 강의를 듣다가 생각했지.
    교재는 보통 개론서를 잡고 과제로 참고문헌을 읽어보고 레포트 쓰게 하고 그러잖아.
    입문서는 사실 그 분야에 대한 주의환기를 시키는 거고..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학교에서 주교재로 쓸 법한 개론서를 읽으면서
    혼자 공부해도 되겠거니 하는..
    유희로서의 책읽기가 아닌 경우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범주별로 읽는 게..
    아침부터 일하기 싫고나.ㅡㅡ;;;
    답글

    • 아.. 그런데, 저는 그런 방법으로 읽어본 적이;;; 설령 그랬던 적이 있더라도 아마 모르고 읽었을 거에요. ㅋ 하지만 요즘은 형이 말한 방법이 와닿는걸요. 그렇게 보다가 느낌이 오면 몰입.(가능성은.. ^^; )